19.12.21 - 인천공항
비행기는 루프트한자, LH713기 탑승. 어쩌다보니 체크인을 잘 해서 타고 보니 레그룸 존재하는 이코노미였다. 713기 자체가 보잉747이라 컸고 (343) 레그룸도 넉넉하게 있었음. 다만 모니터가 아래에서 나오는게 좀 불편했었는데, 심지어 이착륙시에는 이 모니터를 집어넣으라고 해서 나중에는 모니터 안빼고 스위치로 시간을 때웠다. 모니터도 예전과 같은 리모컨식이 아닌 터치식으로 바뀌었는데 우선 2048(안드로이드의 그것 맞습니다)가 있었고 테트리스가 없다는게 정말 아쉬웠다. 장거리 비행기를 타면 항상 테트리스를 시작해서 마라톤 랭킹 1위를 찍는게 작은 취미..? 였는데 이게 사라졌으니까.
한국 기준 14시 35분 비행기였는데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저녁이 주어졌다. 불고기에 밥메뉴를 받았는데 기본적으로 과일과 샐러드, 그리고 빵이 주어졌다. 김치도 있었고. 음료로는 스파클링 와인이 있어서 시켜봤는데 정말... 취향이 아니었다. 한참 가다가 5시간 남기고는 끌레도르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줬고, 착륙 2시간 남기고 아침 샌드위치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비행이 정말 만족스러웠고, 프랑크푸르트 현지 시각 18시 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도 5시면 해가 지기 시작하고, 7시면 완전히 깜깜해지는 시간이라 일찍 해가 지는건 별 생각이 없었으나 저녁 6시 반인데도 한밤중인것 같은 어두움은 조금 아쉽긴 했다. 다행히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Frankfrut Hbf)과 지하철 10분정도의 거리에 존재했고, 1회권을 끊어 중앙역까지 이동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특유의 오래된 느낌과 유럽이구나, 싶은 건물이었다. 어두웠기에 불도 같이 들어왔고 건물 위쪽 중앙에 HAUPTBAHNHOF 라고 써있는 간판과 시계는 여행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사진을 몇장 찍고, 더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캐리어가 정말 무거웠기 때문에 바로 숙소로 걸어 들어갔다.
숙소는 Adina Apartment Hotel Frankfrut Neue Oper 였는데, 전형적인 아파트먼트 호텔이었다. 숙소 내부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내부 구조는 마음에 들었다. 3명이었기에 더블베드 + 간이침대로 예약을 했는데 간이침대는 거실의 쇼파에 연결을 한 구조였고 주방에는 하이라이트 2구와 싱크대, 그리고 식탁이 있었다. 매번 여행을 다니며 간이 테이블에 식사를 해결했던지라 식탁이 너무 좋았고, 주방기구들도 왠만한건 다 구비되어 작정하고 요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몇몇 기구들은 제대로 세척이 되어있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첫 날이었고, 저녁이었기에 면세점에서 산 카카오프렌즈 다이어리를 확인하고, 짐을 풀고 바로 침대에서 뻗었다. 만족스러운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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